한·미 한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케니 박 LA상공회의소 회장, 강상훈 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민승기 뉴욕한인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기효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한·미 한인 중소기업의 해외진출 교류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식이 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렸다. 왼쪽부터 케니 박 LA상공회의소 회장, 강상훈 가업승계기업협의회 회장,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 민승기 뉴욕한인회 회장,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 박기효 뉴욕한인상공회의소 회장. 허문찬 기자 sweat@hankyung.com
“2세 기업인들이 미국뿐 아니라 동남아 중동 쪽에도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게 지원을 확대하겠다.”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 회장은 1일 부산 파라다이스호텔에서 열린 ‘가업승계, 아름다운 바통터치’ 환영만찬 행사에서 “가업승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2세 기업인에 확실한 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주는 게 중요하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번에 협약을 체결한 미국 로스앤젤레스(LA)·뉴욕 동포 경제단체를 시작으로 다른 나라 동포 경제단체와도 교류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는 설명이다.

김 회장은 또 “독일, 일본의 강소기업들처럼 한국형 ‘스몰 자이언트’ 기업이 많이 나오기 위해서는 상속세 부담이 줄어야 한다”며 “법적 제도적 걸림돌 제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한국경제신문처럼 꾸준히 가업승계 문제에 관심을 갖고 상속세제 개편 등을 도와준 언론사는 없다”며 “앞으로 가업기업들이 100년, 1000년 기업의 토대를 쌓도록 계속 도와달라”고 말했다.

김기웅 한국경제신문 사장은 “미국의 한 주간지가 지난 100년간 주가 상승률을 분석했는데 상위 10개 기업이 모두 가업을 승계한 기업이었다”며 “경쟁력을 가진 장수기업을 키워야 한다는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도록 앞으로도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김영규 기업은행 부행장은 “한국의 320만 중소기업 평균 수명이 10년인데 30년, 60년, 100년 이상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는 것은 의미가 크다”며 “이런 기업이 더 많이 나올 수 있도록 금융 지원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서겠다”고 말했다.

부산=안재광/은정진 기자 ahnj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