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적 선사 최초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비스가 북극항로를 통해 러시아와 한국을 오가는 에너지 자원 수송에 나선다.

▶본지 7월19일자 A1, 3면 참조

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현대글로비스는 오는 15일 여천NCC가 러시아 노바텍으로부터 수입하는 나프타 4만4000을 러시아 우스트 루가항에서 선적, 북극해를 거쳐 다음달 중순쯤 전남 광양항으로 들여온다.

해수부는 앞으로 국적 선사들의 북극항로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내년부터 북극항로를 이용하는 선박이 국내 항만에 입출항할 경우 항만시설 사용료를 50% 감면한다. 선박 1척당 항만시설 사용료를 600만원 정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북극항로 활성화를 위한 지원 협의체도 구성한다. 해수부는 해운선사와 화주, 항만공사가 정례회의를 열어 운송 가능한 신규 노선과 화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김우섭 기자 dut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