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다양한 재료를 소화하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9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날보다 97센트 내린 배럴당 103.40달러에서 장을 마쳤다.

이로써 WTI는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72센트 빠진 배럴당 106.72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자 수가 한 주 만에 조금 늘었다.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 새로 실업수당을 신청한 사람이 전주와 비교해 5천명 늘어난 33만3천명으로 집계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33만5천∼33만6천명)보다 조금 낮은 수치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 2분기 전국 163개 광역도시권 가운데 87%에 해당하는 142곳의 집값(중간값 기준)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미국의 부동산 시장 회복세가 완연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평가했다.

중국의 7월 원유 수입은 하루 615만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해에서는 현재 진행중인 설비의 보수공사가 마무리되면 9월에는 산유량이 늘어날 전망이다.

리비아에서는 원유 노동자들의 파업 사태가 확산되면서 생산량이 줄어들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가 떨어진 것이 이런 개별적 요소보다 매입한 물량을 만기일 이전에 재매도 하는 전매도(long liquidation) 현상에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금값은 달러화의 약세로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보다 24.60달러(1.9%) 오른 온스당 1,309.90달러에서 하루를 마무리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wolf85@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