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을 발표하면서 중소 환경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전 과정을 지원하면서 글로벌 환경전문 기업 100개사(Green Export 100)를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정부는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국가 선정부터 마케팅 지원, 법률 자문까지 전 과정에 걸친 지원 체계를 구축해 수출 유망 중소환경기업의 해외 진출을 적극 돕는다는 방침이다.

이는 세계 환경시장이 급성장함에 따라 녹색 환경산업이 신성장 동력으로서 국가 수출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산업이 될 것이라는 전망에 근거한 방침이다.

미국 환경컨설팅ㆍ연구기관인 EBI사의 지난해 분석 결과에 따르면 세계 환경시장은 오는 2017년 1조900억달러로 세계 반도체 시장의 3배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된다.

정부는 환경산업이 유망한 주요 권역에는 민관 합동 환경시장 개척단을 파견키로 했다.

북아프리카, 중남미, 중동, 동남아, 중동부 유럽 등 신흥 개도국을 중심으로 정부 대표단과 해당국 진출을 희망하는 환경기업이 협력 사절단을 보낸다.

국내 환경산업체의 95% 이상이 중소기업으로 국제 경쟁력에 취약한 점을 고려해 대·중소기업 동반 성장 체계를 만들기로 했다.

중소기업의 기술력과 대기업의 자금력·영업망을 활용해 해외시장 동반 진출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오는 11월까지 '대·중소 환경기업 성과공유 확인제'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