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새누리당은 24일 '버냉키 쇼크'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기 위해 코넥스 시장(중소기업 전용 주식시장) 활성화, 장기펀드 조세감면과 외국인투자촉진 등 관련 법안을 조속히 입법화하기로 했다.

새누리당 강은희 원내대변인은 이날 당정협의 직후 국회 브리핑을 갖고 "미국발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이 단기적으로는 글로벌 유동성 축소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을 야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그러나 "중장기적으로는 세계경제회복에 대한 긍정적 신호로 해석할 수 있는 만큼 기업이 이에 대비할 수 있도록 투자 애로 요인을 해소하고 투자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데 당정이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코넥스시장 활성화는 세제혜택과 규제완화를 염두에 둔 것이다.

장기 적립식펀드에 소득공제 혜택을 주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과 손자회사가 외국회사와 공동출자해 증손회사를 설립하는 경우 최소지분율을 현행 100%에서 50%로 완화하는 외국인투자촉진법 개정안은 국회에 계류 중이다.

앞서 당정은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만나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양적완화 축소 가능성에 따른 금융시장 불안에 대비한 정부의 대책을 점검했다.

한경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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