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력거래소는 20일 오전 10시28분 전력수급 경보 ‘준비’ 단계(예비전력 400만kW 이상 500만kW 미만)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전력거래소는 순간 예비전력이 450만kW 미만으로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올여름 들어 전력수급경보가 내려진 것은 지난달 23일과 이달 3·4·5·7·10·13·14·17·19일 등 총 11차례다.

지난 5일에는 '준비'(예비력 500만∼400만㎾)에 이어 '관심'까지 발령돼 하루 2차례 경보가 내려졌다.

기상예보에 따르면 이날 낮 서울 31도를 비롯해 전주 32도, 수원 31도, 대전 30도 등 중·남부지방에서 30도를 웃도는 무더위가 기승을 부려 냉방기 가동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력 당국은 예비전력이 급강하할 경우 수요관리 등 비상대책에 착수할 방침이다.

한편 전력거래소는 전력사용량 피크시간대(오전 10∼11시, 오후 2∼5시)에 최저 예비전력이 318만㎾까지 떨어져 전력수급경보 2단계인 '관심'(예비력 400만∼300만㎾)이 발령될 수 있다고 이날 새벽 예보했다.

전력거래소는 "추가 비상대책을 시행하기 전의 오늘 최대 전력수요가 6820만㎾에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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