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X그룹의 주력 계열사의 핵심 협력업체들로 구성된 'STX멤버스'가 STX의 경영정상화를 위해 정치권이 나설 것을 촉구했다.

협력업체 74개로 이뤄진 STX멤버스는 13일 경남 창원시 STX종합기술원에서 임시 이사회를 열고 STX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해 하루빨리 긴급자금을 지원해 일할 수 있게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들은 STX그룹의 일시적인 자금난으로 협력사에 대한 물품대금 지급이 중단된 탓에 줄도산 위기에 처했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실제 STX조선해양에 블록을 납품하는 P사는 8일째 조업이 중단된 상태라며 곧 협력업체 줄도산 위기가 현실화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채권단이 STX조선에 긴급 유동성으로 지원하겠다던 현금이 빨리 협력업체에 공급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STX조선에 대한 산업은행의 정밀실사가 마무리 단계인 만큼 이른 시일 내에 자율협약을 통한 유동성 지원으로 경영 정상화도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임시 이사회를 마치고 새누리당 경남도당을 방문해 STX그룹 경영 정상화를 위한 지역 국회의원 간담회를 요청했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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