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용 절전포인트제 24일부터 신청 접수

한국전력은 올여름 사상 최악의 전력난이 예고됨에 따라 7∼8월 중 피크일을 지정해 전력단가를 3배 이상 높이고 비지정일엔 낮춰주는 수요관리형 선택요금제(CPP)를 시행한다고 13일 밝혔다.

CPP 요금제는 10일간 지정한 피크일의 최대부하시간대(오전 11∼12시, 오후 1∼5시)에는 3.4배의 요금을 물리고, 지정일의 다른 시간대 또는 비지정일의 모든 시간대에는 요금을 0.8배로 낮춰주는 개념이다.

대상이 되는 사무실·공장·상가는 계약전력 5천㎾ 미만으로 7만3천호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에는 계약전력 3천㎾ 미만에만 실시해 대상고객이 5만2천호였다.

일반주택에는 적용되지 않는 제도다.

다만 실질적인 피크감축효과를 위해 기준부하 대비 일반용은 5%, 산업용은 10% 이상 감축해야만 절감 혜택을 제공한다.

한전은 또 아파트를 포함한 주거용 고객을 대상으로 8∼9월분 전기요금(7∼8월 사용분)을 20∼30% 절감하면 전기요금의 5%를 적립해주고, 30% 이상 절감하면 10%를 제공하는 절전포인트제도 시행한다.

절전포인트는 연말까지 필요할 때에 쓸 수 있다.

주택용 절전포인트제는 24일부터 한달간 한전 고객센터(국번없이 123), 한전 사이버지점(http://cyber.kepco.co.kr), 각 지역 지사에서 신청을 받는다.

CPP 요금제는 이달 말까지 한전지사에 신청하면 참여할 수 있다.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