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시장 공략을 이끌어온 파프리카와 화훼, 막걸리, 김치에 대해 물류비 지원이 강화된다. 엔저로 인해 수출 경고등이 켜진 데 따른 긴급 조치다. 중소 농식품 업체들은 수출자금을 추가로 지원받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9일 이 같은 내용의 농식품 수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우선 피해가 집중된 농식품에 대해 한시적으로 수출 물류비의 3%를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수출 전략품목 가운데 최근 엔저 영향이 컸던 파프리카, 장미, 백합, 국화, 김치, 막걸리에 적용한다. 이들 품목은 기존 지원분을 포함하면 표준 물류비의 8~10%까지 지원받을 수 있게 된다. 지원은 오는 7월까지 일본 수출 선적분에 한해서다.

지난달 개설한 환변동보험은 보장 내용을 강화한다. 보장 금액을 50만달러에서 100만달러로 높이고, 보장 범위도 달러당 40원에서 80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이르면 이달 말부터 신청할 수 있어 수출업체가 위험 부담을 덜게 된다. 지난 3월 도입한 중소기업 플러스단체보험은 현재 80여개 농식품 수출업체가 신청한 상태다.

정부는 금융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피해를 입은 중소 수출업체에 대해서는 수출 운영자금 지원 예산 300억원을 추가로 편성한다.

일본은 국내 농식품 수출액의 26.1%(지난해 기준)를 차지할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다. 하지만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일본에 대한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8.9% 감소한 4억800만달러에 머물렀다. 엔화 가치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면서 수출업체들의 가격 경쟁력이 약해진 탓이다.

세종=김유미 기자 warmfron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