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나눔재단은 ‘제2회 정주영 창업 경진대회’를 연다고 8일 발표했다.

이 행사는 대학생 창업팀에 투자금 형식의 자금을 지원하고 실제 창업을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표철민 위자드윅스 대표, 박재욱 VCNC 대표 등 선배 벤처 기업인이 창업 전 과정을 멘토링한다. 지난해 첫 대회에는 전국에서 총 912개팀이 참가했다. 9일 울산 지역 설명회를 시작으로 4개월간 예선, 캠프, 사업실행 평가 등을 거쳐 오는 8월 말 최종 입상팀을 선정한다.

정몽준 아산나눔재단 이사장은 “선친(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창업 과정에도 많은 분들의 관심과 도움이 있었다”며 “아산나눔재단이 창업에 나서는 청년들에게 ‘키다리 아저씨’와 같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아산나눔재단은 2011년 정 명예회장 타계 10주기를 맞아 정 이사장 등 범현대가가 6000억원을 출연해 만들었다.

김대훈 기자 daep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