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상장회사협의회는 유가증권시장 12월 결산 상장 제조업체 420개사의 2012년 현금 회수기간이 평균 49.8일로 전년보다 2.5일 줄어들었다고 17일 발표했다.

현금 회수기간은 원재료 구입을 위한 현금 투입에서 제품 판매에 따른 현금 회수 때까지 걸린 시간을 말한다. 재고자산 보유기관과 매출채권 회수기간의 합에서 매입채무 지급기간을 뺀 값이다. 현금 회수기간이 줄었다는 것은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회전이 개선됐다는 뜻이다.

상장회사협의회는 “경기침체 지속으로 기업들이 재고를 최소한으로 유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여 재고자산 보유기간이 2.57일 단축됐고, 매출채권 회수기간도 2.31일 줄어들었다”고 설명했다. 재고자산이 가장 많이 줄어든 기업은 포스코(1조7410억원), 동국제강(5927억원), 효성(2381억원) 순으로 철강·화학업체가 많았다.

장규호 기자 daniel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