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프로스와 트로이카가 구제금융에 합의했다고 외신들이 25일 전했다. 키프로스 구제금융과 관련,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재무장관 회담이 4시간 지연 끝에 24일(현지시간) 밤 시작됐다.

니코스 아나스티아데스 키프로스 대통령은 재무장관 회담이 시작되기 8시간 전에 헤르만 반롬푀이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조제 마누엘 바호주 EU 집행위원장,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등을 만나 새로운 자구 방안인 '플랜 B'를 설명했다.

유로존 재무장관들은 이날 긴급회의에서 키프로스 정부와 의회가 합의한 '플랜B'를 수용할지를 논의했다.

경제파산을 모면하기 위해 유럽연합(EU)과 막바지 조율작업을 벌이고 있는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24일 예금 대량 인출 사태인 '뱅크런'을 막기 위해 현금자동인출기(ATM)에서 찾을 수 있는 현금을 하루 100유로(약 14만4390원)로 제한했다.

키프로스 중앙은행은 이날 모든 시중은행에 이같은 조치를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키프로스 포퓰러 은행의 대변인은 새 조치가 오후 1시(한국시간 오후 8시)부터 시작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산업경제팀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