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자본·업무 제휴로 자금난에서 한숨 돌린 샤프가 3조엔대(약 34조원대)의 매출 목표를 내걸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8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샤프는 2013 회계연도(2013년 4월∼2014년 3월)부터 3년간 중기경영계획을 세우면서 2015 회계연도 매출목표를 3조엔 이상으로 설정할 방침이다.

매출 3조엔대 회복은 2010 회계연도 이후 5년 만이다.

샤프의 2012 회계연도 매출은 2조4천600억엔으로 예상된다.

2015년도까지 5천억엔 이상을 늘려야만 3조엔대로 돌아갈 수 있다.

샤프는 삼성전자 등에 액정(LCD)을 안정적으로 공급하면서 냉장고 등 가전제품이나 복사기 판매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요미우리의 보도에 대해 샤프는 8일 보도자료를 내고 "중기경영계획은 현재 만드는 중이며, 요미우리의 보도는 회사 측의 공식 발표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chungw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