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B대우증권은 올 들어 고금리 환매조건부채권(RP)과 채권 특판 상품을 매주 월요일 판매하고 있다. 1년 만기의 ‘특별한 RP’와 3개월 만기의 ‘특별한 채권’이 대표적이다. RP는 연 4%, 채권은 연 3.4%(변동 가능) 수준의 금리를 제공한다.

RP 상품은 만기에 매도자가 RP를 되사면서 약속한 이자와 원금을 지급하는 구조다. ‘특별한 RP’는 대우증권이 원리금 지급을 보장하며, 우량 국내 회사채로 구성돼 있다.

대우증권은 국내 신용평가사로부터 ‘AA+’ 등급을 받았다. 업계 최고 신용도다.

‘특별한 RP’는 신규 거래 고객에게만 판매된다. 대우증권은 최소 1000만원에서 최대 1억원까지 1000만원 단위로 ‘특별한 RP’를 팔고 있다. 고객 요청에 따라 중도 환매도 가능하다.

‘특별한 채권’은 통화안정채권으로 운용된다. 통화안정채권이란 한국은행이 시중 통화량 조절을 위해 금융사를 대상으로 발행하는 채권이다. 한국은행이 원리금 지급을 보증한다. 안정성이 높으며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거래되므로 환금성도 좋다. 모든 고객이 최소 100만원에서 최대 5억원까지 1만원 단위로 가입할 수 있다.

대우증권은 RP와 채권을 합쳐 매주 400억원 규모로 판매한다. 복잡한 조건 없이 고객에게 고금리 상품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황준호 대우증권 부사장은 “이번 특별 판매는 마케팅 비용을 줄여 고객 이익을 높여주기 위한 것으로 새로운 상품을 지속적으로 출시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