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은 2013년 대외 경영환경 악화에 대비해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2015년까지 신성장동력 전략을 수립해 나갈 것을 주문했다. 허 회장은 “난관을 이겨내고 비전을 달성하겠다는 결의와 미래에 대한 구상, 그리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을 갖고 사업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GS는 에너지 등 주력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1월 지주회사인 (주)GS의 물적분할을 통해 설립된 GS에너지는 아랍에미리트(UAE) 유전개발사업, 미국 네마하 유전개발 사업 등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해 3월 한국석유공사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공동으로 3개 미개발 광구의 조광권에 대한 공동운영 및 투자를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한국컨소시엄은 전체 지분의 40%를 인수, 향후 상업생산시 보유 지분만큼의 원유 확보가 가능해졌다.

GS칼텍스는 기존 정유 및 석유화학, 윤활유 사업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고도화시설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2011년 6만배럴 규모의 제3중질유분해 시설을 준공했고 올해 완공 목표인 하루 5만3000배럴 규모의 제4중질유분해 시설 기공식을 가졌다. 제4중질유분해 시설이 완공되면 GS칼텍스는 하루 26만8000배럴의 국내 최대 고도화 능력과 최고 고도화 비율을 갖추게 된다.

GS글로벌은 지난해 5월 미국 원유가스 탐사·개발·생산 전문업체인 미국 롱펠로에너지 자회사가 보유한 오클라호마 육상 네마하 광구 지분 20%를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해외자원개발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이 광구의 탐사자원량은 1억BOE(석유환산배럴) 이상으로 추정되며 GS는 앞으로 9년간 3억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저탄소 녹색성장 기조에 발맞춰 GS는 신재생에너지 사업을 회사의 차세대 성장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2차전지 소재 및 폐기물 에너지화 사업, 탄소섬유 개발 등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정성택 기자 naiv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