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항공기 엔진 및 산업용 터빈 제조업체 롤스로이스는 해외 판매 과정에서 뇌물을 제공한 혐의로 영국 중대비리조사청(SFA)의 조사를 받고 있다고 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롤스로이스는 중국, 인도네시아와의 거래에서 중개상의 뇌물 제공 등 부정거래 의혹이 제기돼 SFA에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존 리시턴 롤스로이스 최고경영자는 "이사회와 경영진은 부정한 거래로 기업의 미래가 위협받는 상황을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투명한 경영을 위해 필요한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롤스로이스는 최근 자체 윤리 규정을 강화했으며, 외부 기관에 의뢰해 윤리 규정 운영 상황에 대한 평가를 받을 계획이라고 공개했다.

중국과 인도네시아는 국제투명성기구(TI)의 부패인식지수(CPI) 발표에서 각각 80위와 118위에 올라 부정부패 수준이 심각한 나라로 평가됐다.

(런던연합뉴스) 김태한 특파원 th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