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현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현대그룹플러스증권투자신탁1호’(이하 ‘현대그룹플러스펀드’)를 대표 상품으로 제시했다.

이 펀드는 범현대그룹 관련 주식에 100% 투자하는 펀드다. 주요 투자 대상은 현대차 기아차 현대모비스 등 자동차 관련주와 하이닉스 현대중공업 현대건설 등이다. 이들 기업 대부분이 수출 비중이 높아 원·달러 환율 하락에 따른 리스크 요인이 있으나 개별 기업의 펀더멘털이 강화되고 있어 고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고 현대증권 측은 설명했다.

2009년 9월14일 운용을 시작한 이래 국내 주식형 중 꾸준히 수익률 상위권에 들었다. 2011년 이후 국내 주식형 펀드의 수익률이 전체적으로 부진한 속에서도 이 펀드는 코스피지수 대비 초과 수익률을 거두고 있다. 이로 인해 신한은행 하나은행 등 은행권과 대다수 증권사들의 판매상품 리스트에 오르며 수탁액이 출범 후 꾸준한 증가세를 보여 2000억원을 돌파했다.

현대증권은 ‘현대그룹플러스펀드’의 성공 요인으로는 한국 경제의 중추 역할을 담당해온 범현대그룹이 글로벌 핵심 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또 한두 가지 업종에 치우쳐 있는 타 그룹주 펀드에 비해 업종 분산이 뛰어난 점도 현대그룹플러스펀드만의 특징이다.

자동차(현대·기아차), 부품·소재(현대모비스·만도), 철강·금속(현대제철), 조선(현대중공업), 금융(현대증권·현대해상), 도소매(현대백화점) 등 다수 업종의 경쟁력 우수 기업들이 고루 포진하고 있어 타 그룹주 펀드에 비해 포트폴리오 운영의 안정성이 높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