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게-낙지 내장서 카드뮴 기준치 초과 검출
대게와 낙지의 내장에 기준치보다 높은 카드뮴이 검출됐다는 조사가 나와 먹거리 안전에 비상등이 켜졌다.

부산환경운동연합 부설 환경과 자치연구소는 6일 보고서를 통해 "부산 시내 재래시장과 대형 할인점에서 유통되는 수산물 및 어패류 중금속 수치를 조사한 결과 카드뮴이 기준치보다 최고 14.7배 이상 검출됐다"고 밝혔다.

연구소 측은 8월1일부터 10월31일까지 수산물 6개, 샘플 44개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특히 대게와 낙지의 내장에서 카드뮴 수치가 기준치를 크게 초과했다. 카드뮴은 이타이이타이병을 유발한다고 알려진 중금속이다.

연구소는 대게와 낙지 내장을 따로 분석한 이유에 대해 "보통의 수산물은 내장을 버리지만, 대게와 꽃게, 낙지먹물은 시민들이 즐겨 비벼먹고, 섭취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김예랑 기자 yesr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