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320d 투어링과 M 스포츠 패키지 2종

BMW코리아가 5시리즈 투어링에 이어 3시리즈 투어링을 출시하는 등 왜건형 모델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내년에는 메르세데스-벤츠가 CLS 슈팅브레이크 왜건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수입차 왜건형 시장이 커질지 주목된다.

BMW코리아는 30일 BMW의 신형 3시리즈 투어링을 출시했다. 3시리즈에 투어링 모델이 판매되는 것은 처음이다.

새로 선보이는 3시리즈 투어링은 '뉴 320d 투어링'과 '뉴 320d 투어링 M 스포츠 패키지' 등 2종이다. 3시리즈를 기본 베이스로 개발됐다.

신형 3시리즈는 올 2월 6세대 모델이 출시된 이후 지난달까지 총 4815대가 팔렸다. BMW코리아는 기존 세단의 변종 모델인 '가지치기형' 투어링을 내놓고 판매 확대를 노리고 있다.

3시리즈 투어링은 길이 4624mm, 너비 1811mm, 높이 1429 mm이며 휠베이스는 동급 모델 중 가장 긴 2810mm다. 트렁크 용량은 495ℓ로 뒷좌석 폴딩 시트를 접으면 최대 1500ℓ까지 확장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트윈파워 터보 기술과 커먼레일 직분사 방식의 직렬 4기통 1955cc 디젤 엔진에 스탭트로닉 8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했다. 최고출력 184마력과 최대토크 38.8kg·m의 힘을 낸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걸리는 시간은 7.1초, 공인 연비는 17.5km/ℓ(신연비 기준),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10g/km다.

김효준 BMW코리아 대표는 "BMW 뉴 3시리즈 투어링은 현재 5세대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프리미엄 투어링 세그먼트를 이끌어 온 독보적인 모델"이라며 "고유의 실용성은 물론 다이내믹한 드라이빙 성능으로 국내 투어링 시장의 새로운 개척자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소비자 가격(부가세 포함)은 각각 5070만 원(BMW 뉴 320d 투어링), 5850만 원(M스포츠 패키지)이다.

한경닷컴 김소정 기자 sojung1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