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지수펀드(ETF)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지만 종류가 다양해지다 보니 어떤 ETF에 투자하는 게 좋은지 개인투자자들이 판단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지난해 3월 선보인 ‘베스트 ETF 랩어카운트’는 이 같은 고민을 해결해주는 상품이다.

한국거래소에 상장돼 있는 다양한 ETF를 대상으로 미래에셋증권의 전문가들이 최적의 자산배분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가들의 자문을 받아 운용되다 보니 시장 상황에 맞춰 신속히 대응하는 것도 가능하다. ETF는 인덱스펀드의 한 종류로, 그 자체로 분산투자 효과를 볼 수 있지만, 베스트 ETF 랩어카운트를 활용하면 업종이나 지수의 등락에 따라 보다 세밀한 운용이 가능해진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리서치센터의 업종 및 시황 자료를 활용해 대표그룹주, 스타일, 업종, 지수 관련 ETF 등을 총 망라해 큰 틀의 자산배분을 한다. 정보기술(IT)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되면 이와 관련된 ETF 비중을 늘리고, 시장의 하락이 예상된다면 인버스 ETF에 투자해 대응하는 식이다.

시장상황에 맞춰 탄력적인 운용전략을 수립하고 적극적인 리스크 관리를 하기 위해 각 부서 간 유기적 협업이 이뤄질 수 있도록 팀 체제 인프라를 구축했다.

미래에셋증권의 베스트 ETF 랩어카운트는 투자자 성향과 시장 상황에 따라 다양한 ETF를 골라서 매수해주기 때문에 단일 ETF를 투자할 때보다 분산투자 효과가 더 뛰어나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랩어카운트 상품인데도 불구하고 수수료는 연 0.9%(분기 0.225%)로 책정해 고객의 부담을 낮췄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