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국민연금이 투자한 종목과 보유지분을 웹사이트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23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용익(민주통합당) 의원 등에 따르면 국민연금공단은 전날 국정감사에서 여야 의원들의 지적에 따라 다음달까지 투자 종목별 내역을 해외 기준에 맞춰 공개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국민연금공단 국감에서 여야 의원들은 일본, 캐나다, 스웨덴 등의 사례를 거론하며 공단의 비공개 기조를 시정하라고 요구했다.

현재 국민연금은 지분 5% 이상 보유 종목의 지분 변동이 있을 때 그 내역을 금융감독원을 통해 공시할 뿐이어서 일반 가입자들이 국민연금의 주식 보유 현황을 쉽게 확인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공단은 이에 대해 금융감독원에 제출하는 공시자료에 대해서는 즉시 공단 웹사이트에 게재하고, 캐나다와 스웨덴 등 해외사례를 분석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춘 투자내역 공개 방안을 다음달말까지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기금운용위 회의록·속기록의 공개 여부에 대해 보건복지부는 다음달 법안심사소위에서 검토할 수 있도록 공개 방안을 마련해 국회에 제출하겠다고 답변했다고 김 의원은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tre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