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人의 이번주 추천 종목
○최승욱 대표-플렉스컴

필기인식 관련 부품을 생산하는 플렉스컴은 스마트 기기 시장 급성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주요 고객사인 삼성전자의 ‘갤럭시S3’ 판매가 본격화한 데 이어 ‘갤럭시노트10.1’ ‘갤럭시노트2’ 등 신제품이 잇따라 출시되고 있기 때문이다.

플렉스컴은 자연스런 필기감을 구현하는 데 쓰이는 부품인 ‘디지타이저’를 생산한다. 갤럭시S3에 적용된 안테나 연성인쇄회로기판(FPCB)도 플렉스컴 제품이다.

하반기 삼성전자의 스마트 기기 제품구성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플렉스컴 실적 역시 지난 2분기를 저점으로 빠른 성장이 기대된다.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기기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는 점도 긍정적이다. 올해 연간 매출은 2700억원(전년비 53% 증가), 영업이익 230억원(130% 증가), 순이익 170억원(146% 증가) 달성이 예상된다. 미국 최대 스마트폰 회사 애플이 특허침해를 이유로 미국 내 갤럭시S와 갤럭시S2 등 8개 제품 판매금지를 신청했지만, 갤럭시S3와 갤럭시노트2는 제외돼 향후 실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매수가 8300원, 목표가 9500원, 손절가 7900원을 제시한다.

베스트 전문가 3人의 이번주 추천 종목
○서호수 대표-고려아연

고려아연은 원자재 관련 주식 중 기술력과 품질, 탄탄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어 비철금속 가격 상승시 주가상승 탄력이 높은 종목이다.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미국의 3차 양적완화(QE3) 가능성, 중국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의 경기부양책 관련 기대감은 최근 비철금속 가격 상승에 우호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금 가격도 중기 저항선이었던 온스당 1627달러를 넘어서며 이런 기대를 반영했다. 고려아연은 금과 은 매출이 전체의 50%에 달한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은 2595억원, 영업이익률은 19.9%로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

금값 상승에 따른 실적 개선 기대는 주가에 추가적인 상승 동력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런 분위기는 전통적인 금 성수기인 4분기까지 이어질 수 있다. 매수가는 42만5000원 아래, 목표가는 50만원, 손절가는 39만5000원이다.

베스트 전문가 3人의 이번주 추천 종목
○강준혁 대표-웹젠


웹젠은 과거 엔씨소프트와 더불어 온라인게임 업계를 호령하던 대표적인 종목이다. 하지만 2003년 334억원 수준이었던 순이익이 이듬해부터 급감하기 시작해 2005년부터 2010년 사이에는 한 해를 제외하곤 모두 적자를 내는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그런데 작년 205억원의 순이익을 올리며 턴어라운드 기대를 높인 데 이어 올해는 대폭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으로 전망된다. 증권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의 올해 웹젠 순이익 전망치는 265억원이다. 영업이 비로소 정상 궤도에 진입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실적 개선 전망의 주요 배경 중 하나는 신작 온라인게임 ‘C9’이 중국에서 진성 이용자를 중심으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다. 9월 중 실시 예정인 중국 프로모션과 콘텐츠 업데이트가 실적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게임포털 ‘글로벌웹젠’ 사이트를 통한 동시 접속자수 증가와 관련 매출 호조도 주가에 긍정적인 재료로 작용할 것으로 판단된다. 매수가는 9500원, 목표가 1만5000원, 손절가는 8720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