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최대 가전쇼 IFA…삼성 유럽형 생활가전 vs LG 4분할 모니터
삼성전자LG전자가 오는 31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2’에서 하반기 전략상품을 대거 선보인다. 삼성은 맞춤형 생활가전에, LG는 영상가전에 집중하고 있다. 개막 이틀 전에 열리는 삼성 갤럭시노트2 공개 행사와 양사의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등도 큰 관심거리다.

삼성전자는 ‘더 스마트한 생활을 지금부터(Smarter Life, Now)’라는 슬로건 아래 IFA 생활가전 부스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28일 발표했다. 생활가전 부스를 지난해의 1.7배 수준으로 늘려 대용량·고효율, 저진동·저소음, 스마트 등 세 가지 테마로 꾸몄다.

삼성전자는 대용량·고효율 대표 상품으로 양문형 냉장고, 드럼세탁기, 콤팩트 오븐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삼성 양문형 냉장고는 영국·프랑스·독일 등 3개국에서 10년간 판매 1위를 차지했으며 유럽 내 드럼세탁기 매출은 최근 5년간 연평균 21%씩 늘고 있다.

윤부근 삼성전자 소비자가전(CE) 담당 사장은 “소비자 중심의 사용자 인터페이스(UI)를 구현하고 사용자 경험을 철저히 연구·분석한 혁신적인 제품들로 유럽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모니터를 4개 화면으로 분할할 수 있는 프리미엄 IPS 모니터(EA93시리즈)를 공개한다. 9인치인 이 제품은 영화관 스크린과 같은 21 대 9의 화면비율로 영화 감상이나 멀티태스킹 등에 적합하다는 설명이다. 화면을 최대 4개로 분할해 별도 모니터처럼 사용해도 되고 노트북, PC 등에 동시에 연결해 쓸 수도 있다. 색 정확도가 높고 178도의 넓은 시야각으로 각도가 달라져도 색 변화가 거의 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인설 기자 surisuri@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