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에도 수출이 크게 줄면서 지난달 전력판매량 증가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7월 전력시장 거래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전력판매량은 381억5000만㎾h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해와 2010년 7월 전력판매량이 각각 8.7%와 11.1% 늘어난 것과 대조적이다.

지난달 평균 기온이 전년 동기 대비 0.5도 올랐고 열대야 현상도 계속되는 등 무더위가 이어졌지만 수출이 8.8% 감소하면서 공장 가동률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전체 전력 수요 가운데 산업용이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용도별 전력판매량 증가율은 △산업용 2.3% △주택용 1.4% △일반용 3.5% △교육용 -0.7%를 기록했다. 농사용만 11.6% 늘어나는 등 두 자릿수 증가세를 보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