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서 쏟아지는 희소식에 은행권도 웃음짓고 있다. 은행이 후원한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거두면서 마케팅 효과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올림픽 축구 국가대표팀을 후원하는 하나은행은 동메달 획득으로 잔칫집 분위기다. 3-4위전에서 일본을 만난 축구대표팀은 지난 11일 새벽(한국시간) 진행된 경기에서 일본을 2-0으로 완파했다.

신한금융은 한국 체조 사상 처음으로 개인 도마 종목에서 금메달을 거머쥔 양학선 선수를 후원하고 있다. KB금융은 ‘체조요정 손연재 선수’ 때문에 웃음을 지었다. 손 선수는 12일 새벽 열린 여자 리듬체조 개인 결선에서 5위에 오르며 세계적인 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은행들은 올림픽이 끝난 후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들을 마케팅 전선에 전진배치할 계획이다. KB금융은 하반기 상품·이미지광고에 손 선수를 등장시키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