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폭력사태를 빚은 경기도 안산의 자동차부품 업체 ㈜SJM이 물의를 빚은 용역경비업체 컨택터스와의 계약을 해지하고 새로운 업체에 시설 경비를 맡겼다.

SJM은 컨택터스와 맺은 시설경비 계약을 8월5일자로 해지했다고 7일 밝혔다.

컨택터스가 지난달 27일 SJM 안산공장에서 벌어진 폭력사태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고, 컨택터스의 경비업 허가가 취소될 예정인 점 등을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SJM은 안산공장에 대한 시설경비가 계속 필요하다고 보고 다른 업체인 S용역경비업체와 시설경비 계약을 맺었다.

S용역업체는 이에 따라 용역 경비원 110여명을 안산공장에 배치하겠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SJM 안산공장에 S용역업체의 경비원 110여명이 배치됐으나 이들 가운데 컨택터스에서 일했던 용역경비 30여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자 경찰이 부랴부랴 수습에 나섰다.

SJM과 S용역업체는 경찰 요청에 따라 컨택터스에서 일했던 용역 경비원 30여명을 오전 10시께 공장 밖으로 철수시켰다.

안산단원경찰서의 한 관계자는 "또 다른 노사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해 일부 용역 경비의 철수를 요청했다"고 말했다.

한편 'SJM 폭력사태'를 수사 중인 경찰은 그동안 SJM 사측과 컨택터스 관계자 등 모두 81명을 조사해 이 가운데 SJM 5명, 컨택터스 16명 등 모두 21명을 경비업법 및 폭행 혐의로 입건했다.

(안산연합뉴스) 이우성 기자 gaonnu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