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 6월25일 오후 3시46분 보도

이팔성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우리금융 인수전에 KB금융이 참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 회장은 25일 기자들과 만나 “우리금융 인수를 직원들이 찬성한다면 긍정적으로 생각해볼 수 있다”는 민병덕 국민은행장의 발언에 대해 “예비입찰에 참여하겠다는 의미 같다”고 해석했다.

이 회장은 또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서로 필요에 의한 자발적인 합병은 좋은 것”이라며 “우리금융이 세계 랭킹 70위인데 국내 경제 규모를 봤을 때 50위 정도로 들어가야 하지 않겠느냐”고도 했다. KB금융과 우리금융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시너지가 있다”고 했다.

이 회장은 다만 “국내 지주사와 합병에 주식매수청구권 등 걸림돌도 적지 않다고 지적하며 KB금융에서도 계획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KB금융은 이 회장의 발언에 대해 공식적인 반응을 나타내지 않았다. KB금융 관계자는 “우리금융 인수와 관련해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추진되거나 정해진 사항은 없다”고만 말했다.

예금보험공사는 내달 27일까지 우리금융 매각 예비입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하고, 8월 중 쇼트리스트를 선정해 예비 실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최종 우선협상 대상자를 선정하는 시기는 오는 10월로 예상된다.

이상은/안대규 기자 se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