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사장 최기의·사진)는 지난해 3월 KB국민은행에서 분사해 새롭게 전문카드사로 출범했다. 출범 첫 해 KB국민카드는 시장점유율 2위와 체크카드 부문 전업계 카드사 1위에 오르는 등 성공적으로 시장에 안착했다.

KB국민카드가 이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활발한 소통의 리더십을 보여 준 최기의 사장만의 소통의 문화가 있다. 그는 전국 영업점 방문을 통해 현장 경영을 강화했다.

화상회의 시스템을 활용, 영업 최일선에서 근무하고 있는 영업점장들의 의견을 취합해 의사결정에 반영하기도 했다. 또 최 사장은 페이스북을 활용한 임직원 전용 그룹 개설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한 직원 간의 소통에도 힘썼다. 임직원들과 함께 지난해 7월 지리산, 11월 덕유산, 올 4월 소백산을 등정하기도 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최 사장은 전문카드사로의 체질 개선과 KB금융그룹의 비은행부문 핵심 계열사로서 캐시카우 역할을 동시에 훌륭히 수행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 사장은 올해 창의적인 시도를 통해 카드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바로 KB국민카드의 ‘원(One)카드 전략’이다. 그 중심에는 올 2월 말 KB국민카드가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선보인 ‘KB국민 혜담카드’가 있다.


그간 카드업계에는 고객이 여러 장의 카드를 발급받도록 유도해 카드 이용을 높이는 MPO(Multi Plate Offering) 전략이 만연해 있었다. 하지만 최 사장은 이 같은 신용카드 업계의 관행을 과감히 탈피했다. ‘KB국민 혜담카드’는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종류, 할인율, 할인한도 등 혜택을 고객이 스스로 선택해 기본 제공되는 실속형 생활서비스와 12가지 라이프스타일서비스를 조합해 한 장의 카드에 담을 수 있도록 했다.

‘KB국민 혜담카드’는 상품이 출시된 지 채 4개월이 되기 전에 15만좌 이상이 발급되는 등 기대 이상의 호응을 얻었다. 이후 카드업계에서는 유사한 원카드 개념의 상품들이 연이어 출시되는 등 KB국민 혜담카드가 새로운 트렌드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