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3 해외서 발화 사고…삼성 "원인조사 중"
해외에서 출시된 삼성전자 갤럭시S3 스마트폰에서 발화사고가 발생해 삼성 측이 사태 파악에 나섰다.

20일(현지시간) '엔가젯' 등 외신에 따르면 아일랜드의 수도 더블린에 살고 있는 한 갤럭시S3 사용자의 차안에서 제품이 갑자기 발화했다.

사용자는 "운전을 하는 도중에 갑자기 하얀 불꽃과 함께 갤럭시S3가 폭발했다"며 "사고 후 스크린은 여전히 작동했지만 통화는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실제 엔가젯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기기의 아랫쪽 절반이 녹았고, 그을린 흔적이 남아있다.

사용자는 "사고로 인해 다친 곳은 없지만, 아직 내 차안에 플라스틱 녹은 잔해가 남아있다"며 불쾌한 감정을 나타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이와관련해 "현지에서 제품을 수거해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며 "조속히 파악해 결과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지난 달 29일 영국, 프랑스, 사우디아라비아 등 유럽과 중동에서 출시된 갤럭시S3는 단일 모델로는 최다인 28개국에서 순차 판매된다.

국내에서는 이달 말 3세대(G) 모델이 우선 출시되고 다음달 께 4G 롱텀에볼루션(LTE) 제품이 나올 예정이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