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이목이 집중됐던 그리스 2차총선이 ‘구제금융 조건 이행’을 공약으로 내건 신민주당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그리스가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 잔류를 선택했다는 점에서 증시는 ‘안도랠리’로 화답했습니다. 그러나 그리스를 비롯한 유럽 국가들의 재정·금융위기가 해결되기 위해선 아직 넘어야 할 산이 많다는 지적입니다.

돌아보면 올 상반기처럼 답답한 증시 흐름도 없었던 것 같습니다. 2009년 하반기 그리스의 심각한 재정상태가 드러나면서 불거진 유럽 위기는 그리스 아일랜드 포르투갈에 대한 구제금융으로 진정되는가 싶더니 올 들어선 스페인 이탈리아 등으로 문제가 확산될 조짐을 보이며 내내 증시를 짓눌렀습니다. G2(미국과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도 증시의 발목을 잡았습니다.

작년 상반기처럼 하루 100포인트 이상 떨어지는 아찔한 ‘자이로드롭(공중에서 자유낙하하는 놀이기구)’ 장세가 나타난 것은 아니지만 지루한 박스권 흐름에 투자자들의 마음은 증시에서 멀어져 갔습니다. 최근 뚝 떨어진 주식거래량이 이를 말해줍니다. 예상실적 등으로 볼 때 지금의 주가가 지나치게 낮다고 평가받는 종목들이 눈에 띄지만 불확실한 대외변수와 이로 인한 경기둔화 우려 등으로 시장 전체가 움츠러 있다 보니 투자자들이 선뜻 매수에 나서지 못하는 모습입니다. 그렇다면 하반기 증시는 어떻게 움직일까요. 또 그런 흐름들을 고려했을 때 어떤 업종과 종목에 투자하면 돈을 벌 수 있을까요.

상반기엔 소위 ‘예금금리+알파(α)’ ‘중위험 중수익’을 추구하는 금융상품들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습니다. 변동성 큰 장세가 이어지면서 주식에 직접 투자하거나 주식형펀드에 넣어 돈을 벌기가 쉽지 않아진 탓입니다. 주가연계증권(ELS)처럼 기대수익률을 낮춘 대신 안정성을 보완한 투자상품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습니다. 하반기에도 이런 흐름이 계속될까요. 어떤 투자상품이 유망할까요.

이 같은 투자자들의 궁금증에 해답을 드리기 위해 한국경제신문은 지난 18일 서울(여의도)을 시작으로 이달 말까지 서울(강남) 부산 대구 대전에서 하반기 주식투자 전국 순회 강연회를 개최합니다. 이번 베터라이프는 강연회에 강사로 나서는 업계 대표 전문가들의 ‘지상강의’ 로 꾸며봤습니다. 하반기 시장전망과 투자전략, 유망업종 및 종목, 가입할 만한 투자상품에 대한 알짜 정보들이 담겨 있습니다. 한국경제신문이 엄선한 전문가들과 함께 하반기 성공투자 전략을 세우시기 바랍니다.

박성완 증권부 차장 ps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