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의 4월 인플레율이 1년 만에 최고치를 나타냈다.

브라질 국립지리통계원(IBGE)은 9일(현지시간) "4월 인플레율이 0.64%로 집계돼 지난해 4월의 0.77%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해 들어 월간 인플레율은 1월 0.56%, 2월 0.45%, 3월 0.21% 등이었다.

1~4월 인플레율은 1.87%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3.23%에 비해 낮았다.

4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은 5.1%로 집계돼 3월까지 12개월 인플레율 5.24%보다 내려갔다.

12개월 인플레율은 브라질 정부의 인플레율 관리 목표를 충족시키는 것이다.

브라질 정부는 연간 인플레율 억제 목표치를 4.5%로 설정하고 ±2%포인트의 허용한도를 두고 있다.

억제 상한선이 6.5%라는 얘기다.

지난해 연간 인플레율은 6.5%로 2004년의 7.6%에 이어 7년 만에 가장 높았다.

올해 연간 인플레율은 4.4%로 전망된다.

한편 브라질 정부는 올해 금리를 과감하게 인하하겠다고 예고했다.

현재 9%인 기준금리를 7.5~7.75%로 내리고 현재 3.34%인 실질금리는 선진국 수준인 2%대에 맞추겠다는 뜻을 밝혔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오는 29~30일 열리는 통화정책위원회(Copom)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9%에서 8.5%로 내릴 것으로 보인다.

전문가들은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연말까지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