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종구 하이마트 회장이 유경선 유진그룹 회장에게 하이마트 대표에서 물러나자고 주장했다.

선 회장은 18일 "유 회장과 함께 대표이사에서 물러나는 것이 하이마트를 새롭게 탄생시키는 길"이라고 말했다. 유진그룹 측은 "일고의 가치도 없다"며 선 회장의 주장을 일축했다.

선 회장은 "대주주간 합의를 통해 저와 유 대표가 물러나고 4명의 사외이사도 이사직에서 사퇴해 조속한 시일내에 새로운 이사진을 구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저와 유진 측에 이해 관계가 없고 객관적인 입장을 견지할 수 있는 유능한 전문경영인이 매각때까지 하이마트를 비상 경영해 회사가치를 높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유진그룹 측은 "동반 퇴진에 대해 합의된 바가 없다" 며 "선종구 대표는 말할 자격이 없다"고 반박했다.

오는 25일 열리는 하이마트 임시이사회에는 대표이사 해임 건이 상정돼 있다.

유 회장은 지난 16일 열린 하이마트 이사회에서 이사회 의장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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