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의회는 21일(현지시간) 재정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1천720억 유로(2천270억 달러)의 구제금융 추가 도입을 골자로 하는 새로운 국제 긴급원조 법안을 통과시켰다.

연정에 참여하는 진보 성향 및 보수 성향의 의원들이 대체로 당 지침에 따라 투표함에 따라 법안은 찬성 213표, 반대 79표로 통과됐다.

이에 앞서 공산당은 구제금융 도입과 긴축예산을 골자로 하는 법안에 반대하기로 하고 의회 주변과 전국에서 수천명이 참가하는 항의 시위를 주도했다.

작년 11월 국가적인 비상사태에 대처하기 위해 출범한 연정은 국가 디폴트를 막기 위한 조치를 완료함에 따라 오는 4월 말 혹은 5월에 총선을 실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테네 AP=연합뉴스) rj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