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솔루션업체인 인스프리트의 최대주주가 이교섭 씨로 변경됐다. 이씨는 기존 최대주주로부터 시가보다 60% 높은 가격에 지분 7.8%를 샀다.

인스프리트는 최대주주이자 대표이사인 이창석 씨가 보유 주식 291만4247주(7.8%)를 이교섭 씨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공시했다. 매각대금은 주당 2400원으로 총 70억원이다. 이날 계약금 25억원이 지급됐다. 인스프리트는 가격제한폭인 1495원까지 올랐다.

이교섭 씨는 뉴질랜드 맨인베스트먼트 부사장을 맡고 있으며 오는 29일 주주총회에서 인스프리트 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다.

인스프리트 관계자는 “이창석 대표이사가 자회사인 엔스퍼트 경영에 몰두하기 위해 보유 지분 전량을 넘겼다”고 설명했다.

인스프리트는 최근 이기태 전 삼성전자 부회장(연세대 교수)으로부터 20억원을 유치해 관심을 모았다. 이 전 부회장은 자신이 최대주주로 있는 케이더파워와 함께 제3자 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인스프리트에 출자했다. 이 전 부회장은 인스프리트에 전략적 투자자로 참여해 기술고문을 맡고 있다.

하수정 기자 agatha7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