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 전문가 3人의 이번주 추천 종목] 삼성물산·STX팬오션·코텍
○태양 이강해-삼성물산

삼성물산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해외 수주에 따른 턴어라운드와 삼성그룹 지배구조 변화에 따른 수혜 가능성 때문이다. 올해 해외 수주는 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클 것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등에서 8조원 이상 수주가 가능할 전망이다. 건설 부문은 중동 외에 다양한 지역에서 수주가 나올 것으로 보인다. 상사 부문 역시 꾸준한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 8조원에 달하는 보유 유가증권의 가치도 삼성물산의 주가를 한 단계 향상시킬 것이다. 삼성그룹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주라는 측면은 중장기적인 호재다. 건설과 상사 부문의 이익 성장세로만 보면 중장기 목표가 13만원을 제시한다.

○이석우 대표-STX팬오션

STX팬오션의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해운업황이 저점을 빠져 나오는 국면에 있다. 최대 관건인 발틱운임지수(BDI)가 바닥을 탈피하고 있다. 작년 흉작으로 인해 중국의 곡물 수입이 대폭 증가할 것이다. 호주 브라질 등 남반구에 있는 국가들은 추수 시기이기 때문에 물동량 증가가 예상된다. 해운 관련 지표도 호전될 수 있다. 앞으로 긍정적인 전망이 많은 상황이다.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배 이하 수준으로 저평가 상태다. 수급으로는 외국인과 기관, 특히 투자신탁의 적극적인 매수가 진행 중이다. 상승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1차 목표가는 1만500원, 2차로는 1만2500원을 제시한다.

○최승욱 대표-코텍

카지노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기계는 바로 ‘슬롯머신’이다. 전 세계 슬롯머신 모니터 2대 중 1대는 국내 기업인 코텍이 생산한다. 50% 이상의 글로벌 점유율을 갖고 있다. 코텍은 카지노 게임기 세계 1위 기업인 미국 IGT의 의뢰로 개발을 시작했다. 1999년 첫 납품을 시작했던 슬롯머신 모니터는 이제 코텍의 안정적인 수익원이 됐다. 글로벌 시장을 지배한 데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가 큰 영향을 미쳤다. 세계 2위 업체인 WMS에도 올 3월부터 본격적인 제품 공급에 들어갔다. 코텍의 올해 실적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최대 카지노 시장인 일본 마카오를 중심으로 슬롯머신용 모니터 시장이 점차 커지고 있다. 코텍은 의료용 모니터, 전자칠판용 디스플레이로 수익 다각화를 추구하고 있다. 목표가는 1만3500원, 매수가는 1만1700원을 제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