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경제협회 "한일을 하나의 경제권으로 구축하자"…정기총회서 논의
사단법인 한일경제협회(회장 조석래)는 2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제31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에서 강호문 삼성전자 부회장은 협회 부회장으로 새로 선임됐다. 또 임기 만료된 김승연 한화 회장, 김희용 동양물산기업 회장, 이운형 세아제강 회장, 정준양 포스코 회장 등도 부회장으로 재선임됐다.

이윤우 삼성전자 상임고문은 그간 협회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고문으로 추대됐다. 이승호 법무법인 세종의 파트너변호사는 감사로, 이종윤 한일경제협회 전무는 상근부회장으로 각각 선임했다.

한일경제협회는 최근의 불확실한 경제상황 및 경기부진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한일 양국 경제계의 대화 채널을 강화하기로 했다. 두 나라간 사람과 상품, 자본이 자유롭게 넘나드는 '하나의 경제권' 형성을 구체화해 나가는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이를 위해 부품소재·역조개선 중심의 기존 협력 강화뿐 아니라 전 산업 분야에서 인재 교류를 확대하고, 신성장 분야의 연구개발(R&D) 협력, 새로운 공급 체인 구축, 제3국 글로벌 시장 공동 진출 등 포괄적 협력이 필요하다는 데 뜻을 모았다.

협회 관계자는 "한일이 하나의 경제권을 형성해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심화 및 경기 부진에 공동 대처하는 방안을 찾아 양국 정부에 건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협회는 또 한일 양국간 개최되는 가장 큰 규모의 회의인 '한일경제인회의'를 오는 5월16일부터 17일까지 오사카에서 개최하기로 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