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들이 본격적인 마케팅활동에 나서면서 다음달 광고 시장은 이달보다 좋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방송광고공사(코바코)는 국내 광고시장 경기변동을 파악하기 위해 매달 조사하는 ‘3월 광고경기 예측지수(KAI)’가 131.0으로 나타났다고 13일 발표했다. KAI는 코바코가 국내 400대 기업 관계자를 대상으로 광고 경기에 대한 기대감을 조사해 발표하는 지수다. 100보다 크면 광고시장이 좋아질 것으로 보는 광고주들이 더 많다는 뜻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통상 기업들은 1,2월에 연간 광고비 집행계획을 수립한 뒤 3월부터 봄 신제품 출시 등에 맞춰 본격적으로 마케팅 활동에 나선다”며 “TV, 신문, 라디오 등 매체별 전망치보다 종합지수가 더 높게 나타나 기업들이 보다 적극적으로 광고비를 집행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매체별로는 인터넷(120.7), 지상파TV(118.0), 케이블TV(113.5) 신문(112.5)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라디오는 102.2로, 보합세를 보일 전망이다.

업종별로는 식품(163.0), 음료 및 기호식품(153.9), 제약 및 의료(153.5), 화장품 및 보건용품(156.7), 컴퓨터 및 정보통신(140.2), 금융·보험 및 증권(149.2) 업종 등에서 두드러진 증가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가정용품(89.1), 유통(83.6) 업종은 부진이 예상된다고 코바코 측은 설명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