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네트웍스가 자전거 소매사업에서 손을 떼기로 했다. 대신 자전거 사업의 방향을 일반 소비자용 전기자전거 생산·판매로 전환한다.

LS네트웍스는 9일 “중소 자영업자와의 상생 및 동반성장을 위해 소매업에 진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LS가 자전거 가맹점 사업에 진출하기로 한 뒤 대기업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또다른 사례로 비판받자 소매업 포기를 선언했다.

LS네트웍스는 현재 운영 중인 14개 ‘바이클로’ 직영점은 해외 바이어와 소매상들에게 전기자전거 등을 전시, 판매하는 쇼룸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LS 관계자는 “바이클로 매장 확장은 더이상 없을 것”이라며 “대신 전기자동차 생산과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4월 중 전기자전거 시제품을 내놓은 뒤 연말께 국내에서 양산에 들어갈 방침이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