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석동 금융위원장 "선박금융公 설립 검토"

김석동 금융위원장(사진)은 “선박금융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다”고 7일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국회 정무위원회에 출석해 이같이 말한 뒤, 선박금융공사(가칭)의 적절한 수익성 확보, 재원조달 문제 및 출자 문제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그러나 “산업은행 정책금융공사 수출입은행 무역보험공사 등에서 이미 선박금융을 담당하고 있다”며 “선박금융공사가 필요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기존 제도와 어떻게 병행할 것인지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복 새누리당 의원을 포함한 부산지역 의원들은 최근 선박 관련 대출,보증, 선박 관련 채권의 매입 및 중개, 선박 관련 투자 업무를 전문으로 하는 선박금융공사를 설치하는 한국선박금융공사법을 발의했다.

세계 조선시장 1위인 한국의 선박금융 수요에 비해 전문적인 선박금융 취급기관 없이 은행에서 담당하다 보니 여러 가지 부족함이 많다는 게 발의 배경이다.

김 위원장은 또 하나금융의 외환은행 자회사 편입 승인과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투명하게 처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감사원 감사 청구 등 더 이상의 문제 제기는 곤란하다”고 피력했다.

안대규 기자 powerzani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