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대표 과일인 감귤 가격이 크게 올랐다.

2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따르면 감귤 상품(上品) 10㎏ 평균 도매가격은 2만9600원으로, 1주일 전보다 32.1% 올랐다. 한 달 전과 비교하면 62% 급등한 가격이다.

이에 따라 소매가격도 상승했다. 롯데마트에서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0% 오른 100g당 평균 330원에 판매되고 있다. 이마트에서는 노지 감귤 4㎏ 기준으로 작년보다 2% 오른 1만1900원에 판매하고 있지만 가격 인상분이 반영되지 않았다.

감귤값이 오른 것은 소비는 늘어난 반면 유통기간이 짧아져 물량이 부족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번 겨울 수확철에 비가 많이 와 상대적으로 감귤껍질이 얇아져 빨리 물러지고 있어서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