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익공유제 도입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2일 오전 열리는 동반성장위원회 전체회의에 대기업 대표들이 참석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2월 정운찬 위원장이 제안한 이익공유제가 채택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온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포스코 등 9개 대기업 대표들은 앞서 열린 두 차례 회의에는 전원 불참했다. 동반위는 이날 대기업이 이익 목표를 초과 달성했을 때 일부를 협력회사와 나누도록 하는 ‘협력이익배분제’를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대기업 대표들은 이익공유제 도입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지만 정치권의 대기업 때리기와 사회 전반에 반(反)기업 정서가 퍼지고 있는 분위기 속에서 더 이상 버티기 힘들다고 판단, 이날 회의에 참석하기로 했다. 다만 개인 일정 등을 고려할 때 대기업 위원 9명 전원이 참석할지는 불확실하다.

김수언 기자 soo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