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란드 정부는 유로존이 성장률 제로(O)의 `잃어버린 10년'을 맞더라도 연간 3∼4%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폴란드판 뉴스위크는 2일(현지시간) 야세크 로스토브스키 재무장관이 `유로존이 깨지지 않을 경우'를 전제로 국가경제의 성장률을 이같이 전망했다고 보도했다.

로스토브스키 장관은 또 유로존 재정위기의 확산을 막으려면 유럽연합(EU) 조약 개정을 통해 유럽중앙은행(ECB)이 위기 국가의 채권을 적극적으로 매입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했다고 이 잡지는 전했다.

로스토브스키 장관은 "이번 위기에서 중요한 사실은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독일이 모두가 3% 채권 금리는 지불 능력이 있지만, 8% 금리를 감당할 수 있는 국가는 독일을 제외하고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폴란드 중앙은행이 국채를 매입하는 것이 법적으로 금지돼 있지 않기 때문에 외부의 위기가 국내로 전이돼 금융시장이 혼란에 빠지면 `단기적인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뉴스) 박창욱 특파원 pc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