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형 커피전문점 8792곳…1년새 30% 늘어
커피전문점의 열풍 속에 다방 역시 성업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114를 운영하는 KT CS에 따르면 전국에 등록된 다방 수는 1만2872개에 이른다. 은행연합회가 집계한 전국 은행 점포 수(7423개)의 1.7배에 달하는 수치다.

광역시 중에서 다방이 가장 많은 곳은 서울(510개)이었고, 이어 대구(465개) 광주(460개) 부산(347개) 순이다. 광역시 이외의 시·군에서는 경북 포항(355개) 경주(243개) 경기 안산(200개) 순으로 다방 수가 많다.

커피전문점도 8792개에 달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이 가운데 카페베네 스타벅스커피 엔제리너스커피 할리스 탐앤탐스 커피빈 투썸플레이스 파스쿠찌 커핀그루나루 등 9대 기업형 커피전문점은 3020개다. 2008년 이후 한 해 평균 30% 이상 매장 수가 늘어난 것이다.

카페베네는 올 들어 273곳을 더 열어 724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으며, 엔제리너스(518개)도 올해만 140개 매장을 냈다. 가맹사업을 하지 않는 스타벅스(383개)도 올 들어 50개 매장을 열었다. 대형 빌딩에는 2~3곳의 커피전문점이 입점한 곳도 많다. 또 사주카페 등의 카페형 매장으로는 전국에 4109곳이 운영되고 있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