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이 동양생명 인수전에 뛰어든다.

한화는 15일 동양생명 인수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통해 “인수 추진을 검토 중이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답변했다. 한화그룹은 계열사인 대한생명을 통해 동양생명 인수를 추진한다. 조만간 내부 검토를 마치고 자문사를 선정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생명 관계자는 “그룹 차원에서 동양생명의 강점인 방카슈랑스 부문에 관심이 큰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지난 9월 기준 자산 규모가 65조7987억원인 대한생명이 동양생명(자산 13조4358억원)을 인수할 경우 교보생명(59조5976억원)을 확실하게 제치고 삼성생명(149조7882억원)에 이어 2위 자리를 굳히게 된다.

동양생명 지분 60%를 보유한 보고펀드는 크레디트스위스(CS)증권 다이와증권 우리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을 타진하고 있다.

한편 그린손해보험 인수를 검토했던 BS금융지주는 인수를 결국 포기했다.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