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 돼지고기에 대한 할당관세 적용 등의 영향으로 안정세를 보였던 돼지고기 가격이 다시 급등하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9일 전국 돼지고기(박피·E등급 제외) 평균 경락가격은 ㎏당 6919원으로, 전주(6516원)보다 6.2% 올랐다. 지난달에 비해서는 23.1% 급등했다.

돼지고기 값이 오르는 것은 김장철 수요가 늘어난 데다 돼지 질병 등으로 출하량이 감소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주성 축산유통연구소 소장은 “하반기 들어 돼지고기 가격이 내려가자 수요가 되살아났음에도 불구하고 올초 구제역 여파로 어미돼지의 후유증이 이어지면서 돼지고기 물량은 줄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대개 김장철이 끝나면 가격이 안정세를 보이다가 연말되면 반등하는데 올해는 그 현상이 예년보다 일찍 나타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조미현 기자 mwi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