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30]국제 유가는 25일 미국의 국내 원유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으로 이틀 연속 올랐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원유(WTI)는 전날 종가보다 1.90달러(2.1%) 상승한 배럴당 93.1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12주 만에 가장 높은 것이다.

런던 ICE선물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는 32센트(0.29%) 오른 배럴당 111.13달러 선에서 움직였다.

블룸버그통신은 위성판독 결과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거래되는 WTI의 인도 지점인 오클라호마 커싱 지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재고가 줄었다는 소식에 WTI는 장중 한때 3.9%까지 올랐으나 유럽발 악재로 상승폭이 제한됐다.

유럽연합(EU)이 이날 2차 정상회담 전에 열기로 했던 재무장관회의를 취소함에 따라 유럽의 불안정성이 지속되고 있다. 집행위는 취소 이유를 설명하지 않았으나 채무ㆍ금융 위기 종합대책을 둘러싼 협상이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금값은 안전자산 선호현상이 이어지면서 한달 만의 최고치로 상승했다.

12월물 금은 전날 종가보다 48.10달러(2.9%) 오른 온스당 1,700.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달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한경닷컴 뉴스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