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미 의회 통과를 앞두고 백악관이 한미 FTA를 지지한다는 공식 입장을 11일 밤(현지시간) 의회에 제출했다.

백악관 예산관리국(OMB)은 이날 의회에 제출한 `한미 FTA에 대한 행정부 정책 성명'을 통해 "(버락 오바마)행정부는 한미 FTA 이행법안을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협정에 따라 예상되는 수출 증가는 7만개 이상의 미국 내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면서 "이 협정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우리의 경제적 경쟁력을 강화하고 미국의 핵심 동맹국과의 관계를 강화시킬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관리국의 행정부 정책 성명은 의회에 제출된 법안에 대한 백악관의 공식 입장을 의회에 전하는 것이다.

미 의회는 12일 중 한미 FTA 이행법안을 하원과 상원 본회의에서 처리할 예정이다.

(워싱턴연합뉴스) 황재훈 특파원 j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