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상태 대우조선해양 사장은 한전,포스코 등과 협력해 해상 풍력발전사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해저(sub-sea)산업 투자 계획도 밝혔다. 바다 위에 떠 있는 해양 플랜트와 유전(油田)을 연결하는 각종 장치 산업에 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분야는 유럽,미국계가 선점해왔다.

남 사장은 1일 한국경제신문 금요섹션 'BIZ Insight'와 인터뷰를 갖고 "전 세계 풍력 시장이 육상에서 해상으로 옮겨가고 있다"며 "해상 풍력발전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는 국내 발전회사와의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더 가볍고,튼튼한 소재를 개발하는 등 포스코와 협력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해상풍력,해저산업 등 신성장 동력 발굴을 통해 2020년 매출을 40조원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비전도 내놨다. 남 사장은 "이를 위해 연구인력을 대폭 충원할 것"이라며 "현재 400명 수준인 전문 엔지니어를 2020년엔 8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박동휘 기자 donghui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