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속보]GS칼텍스는 체코 카르비나 산업공단 내 부지 1만2000평을 인수,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을 설립했다고 12일 발표했다.한국 기업이 유럽지역 복합수지 사업에 진출한 것은 처음이다.

GS칼텍스 복합수지 공장은 연산 4만t 규모로 세워지며 올해 말 착공에 들어가 내년 하반기부터 가동된다.복합수지는 자동차 및 가전 부품 등의 원재료로 사용되는 기능성 플라스틱의 한 종류다.회사 관계자는 “유럽은 복합수지의 수요가 매년 120만t에 달하는 세계 최대 시장 중 하나”라고 말했다.

GS칼텍스는 중국을 시작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2006년 중국 허베이성 랑방에 소료유한공사를 설립,연간 4만t규모의 복합수지 제품을 생산해왔으며 작년에는 중국 쑤저우에 복합수지 생산판매법인을 세웠다.지난 5월에는 중국 둥펑윤활유와 전략적 제휴를 맺고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제품 공급을 확대해 왔다.

또 싱가포르 법인과 런던 사무소에 이어 지난 3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에 중동 지역 사무소를 열었다.아부다비국영석유회사(ADNOC)와 업무 협력을 맺는 등 중동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회사 관계자는 “체코 복합수지 법인 설립은 업계 최초의 유럽 진출이라는 의미와 함께 글로벌 기업으로서 성장의 기반을 마련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ins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