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케이트 · 스키 등 스포츠 용구업체들이 함박웃음이다. 평창 특수와 함께 동계스포츠 대중화에 따른 저변 확대 등 장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 있어서다.

우선 거론되는 평창 수혜주로는 스케이트 부츠 · 경기복을 생산하는 삼덕스포츠를 비롯해 티타늄 열처리 스케이트 날을 제조하는 필로스센츄리스포츠,스케이트복 제조업체 런두스포츠,스키복 제조업체 카브코리아 등이다.

국내 스케이트 생산의 선두주자인 삼덕스포츠는 지난 동계올림픽 당시 김동성 안현수,중국의 양양A 등이 사용하면서 글로벌 브랜드로 얼굴을 알렸다. 매출은 2억원(지난해 기준)에 불과하지만 평창 동계올림픽으로 인해 저변을 확대하고 선수용뿐만 아니라 대중적인 제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티타늄 나노 열처리' 스케이트날 제조기술로 세계 특허를 획득한 필로스센츄리스포츠는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 성공에 맞춰 가을에 신제품 '필로스'를 내놓는다.

지난해 스키복으로만 연매출 15억원을 올린 카브코리아도 평창 동계올림픽 수혜주로 평가받는다. 카브코리아 관계자는 "앞으로 국내산 스키복 매출이 매년 20% 이상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준혁/정소람 기자 rainbow@hankyung.com